2024.february.02.friday
나를 부인할 때. 내세워야 할 때
요한복음. 18.1-5
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
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
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
이르시되 내가 그니라.
군대에 붙잡혀 십자가의 고통,
죽음을 맞아하는 순간에
자기를 내세운 예수.
세례요한을 수많은 백성이
그를 메시아가 맞냐고 했을 때
나는 아닙니다.라고 말한 세례요한.
그러나 나는 이렇게 못할 것 같다.
예수님이 붙잡히는 그날 밤
베드로에게 예수의 제자라고 물어본 여종의말에
모든 사람 앞에서 나는 아니라. 모르는 사람입니다.라고
부인한 베드로의 고백의 모습은 나의 모습이다.
칭찬과 영광 받을 자리에서
자기를 부인하는 게 쉽지 않다.
하지만 고통과 고난. 핍박받는
자리에서 자기를 내세우는 것
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
십자가를 받아야 할 때
내가 그입니다.라고 말할 수 있는
성도로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
세상에서 등불 같은 성도가
되길 기도합니다.
당신이 메시아죠. 나는 아닙니다. 인기 없는 사람이었다면 나만 몰랐나. 나도 속을 수 있었다. 자기를 부인하는 것. 힘든 일이다.
자랑하고 싶고 높아지고 싶고 저입니다. 나는 아닙니다.
나는 그니라. 죽을 자리. 십자가 앞에서 내세워야 할 때. 당신이 메시아죠하는 자리 - 나는 아닙니다.
죽을 자리. 핍박받을 자리에서 - 나는 아닙니다.
부인할 수 있는 성도. 너 없으면 교회가 안되었을 걸. 영광은 받겠다고 하고 십자가는 안 지겠다고 하는 순간. 높이려고 할 때. 고난. 십자가 받아야 할 때 내가 그입니다.라고 말할 수 있는 자가 되자. 한국교회 등불 같은 교인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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