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의 열매 오늘까지 사는 동안 수없이 뿌린 말 어디서 열매를 맺었을까? 어떻게 맺었을까? 얼마나 맺었을까? 왠지 두렵습니다. 어떤 이의 가슴 속? 어떤 이의 머리 속? 어떤이의 일기장? 어떤 이의 입과 입 사이? 좋은 열매, 언짢은 열매 내 마음에도 몇 바구니 있습니다. 다른 이들이 뿌린 것들입니다. 따 놓은 것도 몇 바구니이고, 맺혀 있는 것도 주렁주렁입니다. 크고,작고,둥글고,모나고, 부드럽고,껄끄럽고, 밝은 것,어두운 것, 향기로운 것,반짝이는 것.... 망릐 주인은 지나갔어도 말은 아직 나와 함께 머뭅니다. 지나온 삶을 듈아보며 더 겸손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서원하며... 포곡제일교회 송영아사모. 극동방송 2022년 09+10월호에서.